"대선예비주자들 팀플레이 도와야"…민주 연대론 제기

  • 입력 2001년 5월 7일 18시 29분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소장 임채정·林采正의원)가 당내 대선 예비주자들의 활동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제 3의 길’을 제시하고 나섰다.

대선 예비주자들의 다양한 성향을 결합해 상승효과를 극대화하자는 이른바 ‘입체적 결합론’이 그것이다.

즉 대선 예비주자들의 활동을 인위적으로 규제하기보다는 각 주자들의 특장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약점은 서로 보완할 수 있도록 주자들이 조(組)를 이뤄 강연도 하고 민생현장도 둘러보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정책화하자는 얘기다.

그럴 경우 상호 ‘흠집내기’에 주력하는 네거티브식 과열경쟁을 막고, 여권의 인력 풀을 극대화시킬 수 있으며, 당과 대선 예비주자 개개인의 지지기반을 확대할 수 있고 국민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석오조(一石五鳥)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임채정 소장의 설명이다.

‘입체 연대론자’들은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경우 안정감과 행정경험 및 영남 출신이라는 점을,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의 경우 대중지지도와 충청지역 견인력 및 젊은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의 경우 개혁성과 대중 지지도에다 영남 출신이라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또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개혁성과 도덕성 및 신뢰성이,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호남지역 견인력과 신뢰성 및 당내 기반이,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호남지역 견인력과 논리력 및 행정경험 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임채정 소장은 “대선 예비주자들이 강연 등의 개인활동을 하지 말라는 취지가 아니다”며 “다만 몇 개월만이라도 ‘마이 웨이’를 자제하고 개인과 당을 위한 활동을 생산적으로 결합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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