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학자 5명 미국 방문…대학서 시장경제 학습

  • 입력 2001년 5월 17일 18시 30분


북한의 학자와 교수들이 미국 대학에서 자유경제이론과 하이테크산업 관련 교육을 받는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주립대의 실무책임자인 데이비드 전 교수(47·컴퓨터공학)는 16일 “북한 학자와 연구원 5명이 22일부터 약 2주간 포틀랜드대 자유시장경영개발연구소(FMBDI)에서 강의를 받는다”며 “북한 학생 파견방안도 북한측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무연구단은 북한 대외무역기관인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회 김정기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이 위원회 책임연구원인 나영훈 이일남과 인민경제대학의 최철수 정명진 교수로 구성됐다.

14일 베이징(北京) 주재 미 대사관을 통해 정식비자를 발급 받은 북한 실무단은 16일 베이징을 출발해 뉴욕 등지를 거쳐 포틀랜드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교수는 “미 국무부가 북한인들에게 신속히 정식비자를 발급해줬다”며 “북한 학자들이 독자적으로 정식비자를 받아 미국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