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 간담회〓이 총재는 서울 가회동 자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권을 잡은 것처럼 행동한다’는 여권의 지적에 대해 “천만의 말씀이다. ‘국가혁신을 야당이 할 수 있느냐’식의 주장이야말로 오만한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내년 대통령선거를 준비하는 기구’라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서는 “절대 그렇지 않다. 국민이 이런 나라 모습으로는 절대 안된다고 해서, 혁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총재는 자문위원 회의를 비공개한 데 대해서는 여러 차례 “미안하다”고 사과한 뒤 “부분적 조정으로는 안되고 나라 전체가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혁신 모델을 찾아야 하는데, 이런 일을 정쟁(政爭) 거리로 삼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운영위원회 첫 회의〓국가혁신위 부위원장인 박관용(朴寬用) 이상득(李相得) 의원 주재로 열린 첫 운영위원회에선 향후 운영 방안과 분과위 위원 선임 문제 등이 논의됐다.
박 부위원장은 “이달 말까지 분과위 활동 계획 보고서를 내고, 이어 올해 말까지 최종 혁신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실장인 주진우(朱鎭旴) 의원은 “40∼50년 동안 쌓인 국가운영의 적폐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과위 위원 선임 과정에는 분과위 별로 특정 의원 영입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Y의원의 경우 4개 분과위에서 서로 위촉하겠다고 다투다 결국 정치발전분과위로 확정됐다. 반면 L, K의원은 각 분과위에서 서로 기피하다 K의원은 소속 상임위 관련 분과위에 강제 배정됐고 L의원은 관련 분야 분과위의 위원장이 끝내 거절해 아예 분과위원에서 제외됐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한나라당 국가혁신위 각 분과위원 명단 | |||||||
- | 국가비전 | 정치발전 | 통일외교 | 미래경쟁력 | 민생복지 | 교육발전 | 문화예술 |
현역의원 | 이상희 김광원 현승일 유성근 이병석 윤경식 | 이해봉 윤여준 허태열 이주영 김성조 안영근 | 박세환 조웅규 최병국 김부겸 김영춘 | 김형오 황승민 신현태 엄호성 이성헌 | 정문화 정의화 김낙기 이원형 심재철 오세훈 | 박재욱 황우여 고흥길 정인봉 원희룡 | 신영균 강인섭 박원홍 안택수 김홍신 정병국 |
전직의원 및 원외 지구당위원장 | 김성식 정두언 | 최한수 정태근 | 이신범 오경훈 | 조일호 정병원 | 안상수(인천) 장두환 | 강성재 이원복 | 강용식 박성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