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미국의 대북 강경노선에 대한 우려로 당초 4월로 예정됐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연기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크렘린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가 끝나기 전에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다면 미국측이 반대할 것이라고 판단해 여름 또는 그 이후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가 여름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며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7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개최되는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 이후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