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골프를 쳤다는 보도내용은 사실인가.
“그렇다. 오전 9시20분부터 경기도에 있는 D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친 것은 사실이다. 집사람, 처남 부부와 함께 18홀을 돌았다. 오후 1시가 넘어 끝났다.”
-사무실 직원이 ‘변호사님이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출근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는데….
“사실이 아니다. 그렇게 말했다는 사람을 데리고 와라. 사무실에는 오후 3시경 도착했다. 서울로 오는 승용차에서 안 장관의 전화를 받았고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문건을 작성해 오후 3시반경 안 장관 사무실의 여직원에게 넘겼다.”
-오후 3시경 사무실에 와서 문건을 작성했다는 것을 증명할 사람이 있나.
“어떻게 그런 것을 묻느냐. 날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냐.”
-검찰기자실에 와서 정식으로 해명할 생각은 없나.
“언론과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아무리 해명을 한들 말한 대로 보도되지 않는다. 더 이상 기자들과 접촉하지 않겠다.”
한편 이 변호사 일행이 골프를 쳤다는 D컨트리클럽의 관계자는 “이 변호사가 운동을 했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21일은 평일인 만큼 붐비지 않아 4시간 정도에 운동을 끝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