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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통령 대북촉구]남북정상회담 "약속 지켜라" 메시지 |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서울 상주 외신기자 150명과 다과회를 가진 자리에서 “나는 지난해 6월 김정일 위원장이 공동성명에서 약속한 대로 서울 방문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이 자리에서 기대해 마지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여러 차례 남북공동성명 준수를 다짐했으며 남북공동성명에는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1주년으로 확실한 시기를 명시해 김 위원장에게 서울 답방 일정을 밝혀주도록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북측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또 김 대통령은 “나는 이미 미국에 대해 여러 차례 미사일 문제를 위시한 현안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요청했다”며 “우리는 북한에 대해선 미국과 공동방위를 하고 있으며 미국의 대북 태도에 따라 북한이 경제적 협력을 얻는 데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개선이 병행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우리의 햇볕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으며 남북간에 지금까지 이룬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대북 관계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