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김진선(金振H) 강원도지사 등 강원도 관계자들로부터 피해현황을 보고받은 뒤 “가뭄 해결에 대책비용이 얼마나 드느냐”고 묻고 “당 차원에서 필요한 것은 전력을 다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재는 또 농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여러분들의 가슴이 갈라진 논바닥처럼 탈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는 이어 강원지역 지구당위원장 및 기초단체장 간담회와 강원도지부 후원회에 참석해 ‘국민 우선 정치’를 거듭 강조했다.
이 총재는 또 현지 언론사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하향식 공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문답 요지.
-내년 지방선거 공천원칙은 뭔가.
“지방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다. 지역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다.”
-김진선 지사를 그대로 공천할 건가.
“언급하기 이른 시점이다. 김 지사가 잘하고 있지 않은가.”
-금강산관광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는데 다른 대안이 있나.
“대북지원사업은 그 자체로 경제사업이기 때문에 손해가 있어서는 안된다. 우리 경제가 허물어지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하며 국민의 혈세로 메워서는 안된다. 다른 기업이 인수하게 해 계속 사업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댐 건설이 불가피한데 환경파괴 우려가 있다.
“동강댐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환경과 조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되며 미래를 봐서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가져오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