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28일 감사원의 의약분업 및 건강보험 재정실태 특감결과 발표에 대해 “차흥봉(車興奉) 전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제쳐놓고 복지부의 실무 공무원 7명만 문책한다는 것은 몸통은 그대로 두고 깃털만 건드리겠다는 뜻”이라고 비난했다. 권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권적 치적 과시용으로 섣부르게 시행해 전 국민을 고통받게 해놓고 이제 와서 실무자 몇 명을 속죄양으로 만들어 덮어둘 수는 없다”며 “적어도 민주국가의 대통령이라면 공개 사과하고 국무총리는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공식 논평 없이 “감사원의 합리적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송인수·윤종구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