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이날 당사에서 김종호(金宗鎬)총재대행 주재로 긴급 당 4역회의를 갖고 “이총무가 29일 충북 단양 군민회관에서 개최된 ‘민주당 형제지구당 결연대회 및 핵심당원 합동연수회’에서 ‘민주당의 인기가 떨어진 이유는 자민련과의 공조 때문’이라는 등 묵과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관련기사▼ |
변웅전(邊雄田)대변인은 회의직후 “민주당이 우리 당과의 원만한 공조를 원한다면 이총무는 마땅히 사퇴해야 하며 6월1일로 예정돼 있는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에 이총무의 참석을 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당무회의에서 송광호(宋光浩·제천-단양)의원은 “민주당이 말로는 공조를 다짐하며 뒤통수를 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공조할 생각이 없고 지도부가 이를 방해한다면 당적도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의원은 이와 함께 국회 윤리위원장직도 사퇴할 뜻을 당 지도부에 밝혔다.
한편 당 소속 비충청권 원외지구당위원장 40여명은 이날 ‘한국청년정치포럼’ 결성 기념 토론회를 갖고 “민주당의 전횡에 끌려다니는 기형적 공조는 더 이상 안된다”며 현 DJP공조 방식의 전환을 촉구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