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면담 성사 여부를 놓고 거짓말 공방을 벌였던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과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워크숍 직전 리셉션장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기자들이 “화해했느냐”고 묻자 정 최고위원은 뭔가 말을 하려 했으나, 정 단장은 굳은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던 이윤수(李允洙) 의원과 김 대표도 두 차례 만났다. 워크숍 직전 회의장 입구에서 김 대표와 마주친 이 의원이 “미안합니다”라고 말을 건네자, 김 대표는 “괜찮습니다”라고 받았다.
이어 분임토의 도중 화장실을 가기 위해 토의장을 나온 이 의원과, 토의장을 순방하던 김 대표가 복도에서 다시 마주쳤으나 “어디 가시느냐”(김 대표), “화장실에 간다”(이 의원)는 짧은 대화가 오갔을 뿐이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