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김정일 답방촉구 용납못해"

  • 입력 2001년 6월 1일 18시 28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최근 잇따라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을 촉구한데 대해 “민족반역자 김정일의 방한을 구걸하는 김대중씨와 이에 동조하는 이회창씨는 국민을 속이지 말고 차라리 합당하라”고 1일 비난했다.

김 전대통령은 이날 대변인 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을 통해 보도 자료를 내고 “김정일을 환영하는 무책임한 정치인들에게 엄중히 경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이총재를 겨냥해 “김정일이 원하고 있는 것이 남한의 적화와 혼란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야당 총재인 이회창씨가 국제 사회가 보는 앞에서 김정일 초청 경쟁에 나선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김정일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환상에 빠져 있는 정치인과 정치 집단은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김정일 방한 초청은 김대중씨가 궁지에서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최후의 몸부림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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