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WFP)은 2일 긴급구호보고서 22호에서 “식량배급이 개인 기준 하루 150g씩 이뤄지고 있다”면서 “남한의 식량 지원분이 이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남한은 지난해 9월 북한에 태국산 쌀 30만t과 중국산 옥수수 20만t을 차관 형식으로, 옥수수 10만t은 WFP를 통해 각각 지원했다.
한편 WFP는 올 들어 계속되고 있는 가뭄은 수확기인 9월 이전까지 식량배급체계를 지탱해야 하는 이모작 작물 작황에 대한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WFP는 “지난달 220여 곳을 방문했고 특히 지난달 21일에는 큰물피해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황해북도 은파군과 평산군을 돌아봤다”면서 “은파군의 경우 1억7500만㎥의 용수가 필요하지만 29% 가량인 5000만㎥의 용수만 확보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