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 외교소식통은 “미측은 6일 외교안보분야 장관급회의를 열어 대북정책 검토결과를 논의했으며 조만간 최종안을 부시 대통령에게 제출할 것으로 안다”며 “최종안에는 한국과 일본의 의사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측은 지난달 말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통해 외교 안보분야 부장관급에서 합의된 대북정책 검토안을 한국 일본에 설명했으며 우리 정부는 그에 대한 의견을 지난 주 미측에 전달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미측은 최종안을 부시대통령에게 제출하기에 앞서 7일 한미 외무장관회담을 통해 우리측 의견을 다시 한번 들으려 하는 것 같다”며 “한미 외무장관회담이 끝나야 관심사인 북-미대화 재개의 시기와 수준, 방법 등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은 7일 회담에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는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의미있고 꾸준한 북-미대화의 진행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을 거듭 강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뉴욕〓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