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서명운동에 동조했던 초선 의원들이 최근 잇따라 모임을 갖고 재선 의원들과의 분열양상을 정리하고, 모두 ‘한 길’을 가기로 입장을 정리한 데 따른 것.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 재선그룹에 대해 한때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비난했던 김성호(金成鎬)의원은 10일 서명파 초선 의원들이 △초재선 의원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대동단결한다 △쇄신운동에 있어 정 최고위원과 연대해 함께 간다 △대통령의 기자회견 결과를 지켜본다는 3가지 원칙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들 초선의원은 이재정(李在禎) 김태홍(金泰弘) 박인상(朴仁相) 이호웅(李浩雄) 정범구(鄭範九) 김성호 정장선(鄭長善) 송영길(宋永吉) 의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호 의원은 “정치세력화를 꾀한 것으로 알려졌던 일부 의원(재선)들이 ‘세력화 의도가 없다’고 해명한 만큼 우려가 해소됐다”고 말했다.
초선 의원들은 일단 대통령 기자회견 때까지 집단행동으로 보일 수 있는 전체모임은 자제하되 소그룹별로는 의견 교환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윤영찬·윤종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