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도의원, JP 한일의원연맹직 사퇴 촉구

  • 입력 2001년 6월 12일 18시 43분


한나라당 윤한도(尹漢道) 의원은 12일 사전 배포한 국회 대정부질문 원고에서 “굴욕적 한일조약 체결 당사자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한일의원연맹회장으로서 대일(對日) 의원외교 선봉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JP의 한일의원연맹회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또 “JP는 독도폭파를 주장했던 장본인이며, DJ 정권은 신(新)한일어업협정에서 독도의 영토주권을 심각히 훼손한 ‘독도포기정권’이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국회 독도사랑 의원모임 회장.

자민련 의원들은 원고 내용을 전해듣고 한때 발끈했다. 의원총회에선 “여야가 함께 회장에 추대한 김 명예총재의 사퇴 요구는 말도 안된다” “이 같은 흠집내기가 계속된다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아들 병역문제로 맞받아 치겠다”는 등의 발언이 쏟아졌다.

그러나 윤 의원은 실제 질문에서는 ‘JP는 독도폭파를 주장했던 장본인’이라고 한 대목과 JP의 한일의원연맹회장직 사퇴를 촉구한 대목을 언급하지 않았다. 자민련의 반발도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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