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15일 극심한 가뭄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500만마르크(약 30억원) 상당의 식량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하이데마리 비초레크초일 독일 개발원조부 장관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이와는 별도로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일 구호기관과 함께 북한 학생들에게 빵을 공급하는 사업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 정부는 광우병 파동으로 소비가 줄어든 독일 내의 쇠고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월 쇠고기 3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나 그동안 구매 차질로 1차분 선적이 지연되고 있다. 북한과 독일은 3월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 이후 독일 경제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해 대북투자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북한 축구대표팀이 독일에서 전지 훈련을 갖는 등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