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상임위원장의 정확한 방문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캄보디아와 라오스 방문에 이어 동남아 2, 3개국을 더 방문한 뒤 7월 11일경 마지막으로 베트남을 방문할 것 같다고 이 소식통은 전망했다. 김 상임위원장의 동남아 방문은 베트남 천득렁 국가주석이 백남순 외무상을 통해 초청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김 상임위원장이 이번 순방을 통해 전통적 우호국인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구 공산권 국가들과의 소원했던 관계를 새롭게 하는 한편 태국 베트남 등에 대해 식량 지원을 받은 데 대한 감사의 표시와 함께 추가지원도 요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김일성(金日成) 주석 사망 이후 주석직을 없애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대외적으로 국가원수직을 대행토록 하고 있다. 북한의 고위 관계자로는 지난해 백남순 외무상이 베트남 태국 등을 방문했고 올해는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국회의장)이 4월 베트남 공산당 9차 전당대회에 참석했었다.<하노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