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위원장 답방 안할땐 남북기금 지원 어렵다"

  • 입력 2001년 6월 20일 18시 30분


정부 고위당국자는 20일 “정부는 수천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갖고 있지만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실질적으로는 그 기금을 통한 대북지원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정부의 햇볕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지지 않는데 대한 실망감도 작용하고 있다”며 “북한을 도와주자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정부도 대북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스스로 필요에 의해서도 반드시 서울을 방문할 수밖에 없으며 그렇게 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방문 타이밍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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