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어 주한美대사대리 "북미 재래식무기 협상 쉬운것부터"

  • 입력 2001년 6월 20일 18시 30분


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국 대사대리(사진)는 20일 북한의 재래식 무기 위협에 대한 북-미 협상 전망에 대해 “쉽고 단순한 문제부터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리비어 대사대리는 이날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이 서울 전국은행연합빌딩 국제회의실에서 ‘부시 행정부의 동북아 정책과 한국의 선택’이란 제목으로 베푼 조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재래식 무기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 의제는 워싱턴의 판단과 북-미 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기존 4자회담에서 논의된 바 있는 군사훈련 통보 및 참관, 핫라인 설치 문제 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미 대화의 구체적 시기와 장소는 향후 논의될 문제이며 그간 양측 외교관이 주재하는 서로 편리한 장소에서 만나온 것이 관례였다”고 말해 제3국에서 시작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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