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북한이 재래식 군비 문제 논의를 거부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존 케리 의원(민주)의 질문에 “나는 그것이 어떤 식으로든 대화를 탈선시킬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월 장관은 “북한은 현시점에서 그 문제를 논의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이라며 “그러나 모든 것이 대화의 의제가 돼야 하며 나는 조만간 대화가 재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궁극적으로 한반도에서의 재래식 무기 대치 문제에 접근하지 않고는 북한과의 관계를 진전시키기가 매우 어렵다”며 “이는 머지 않아 논의돼야 할 주제”라고 강조했다.
파월 장관은 “재래식 군비는 파산상태에 있고 궁핍하며 굶주린 북한의 자원을 상당 부분 흡수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같은 재래식 군사력이 한반도와 한국을 넘보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