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는 최병렬(崔秉烈) 하순봉(河舜鳳) 부총재, 홍사덕(洪思德) 서청원(徐淸源) 신경식(辛卿植) 강인섭(姜仁燮) 안택수(安澤秀) 맹형규(孟亨奎) 이윤성(李允盛) 임진출(林鎭出) 고흥길(高興吉) 이원창(李元昌) 윤여준(尹汝雋) 박종희(朴鍾熙) 의원. 다음은 성명 요지.
‘언론개혁이 필요하다는 대통령의 언급 이후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공정위의 조사로 언론사가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되고 나아가 검찰 고발, 사주 구속에 이어 언론시장 재편 기도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작금의 사태에 심각한 우려와 공분을 느낀다. 우리는 언론 개혁의 당위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언론사도 경영에 문제가 있고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다면 적법한 절차를 통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단일기업에 수백명의 인원을 동원해 130여일 동안 조사한 초유의 세무조사는 차기 정권 재창출에 집착해 비판적인 언론에 재갈을 채우기 위한 정치음모이다. 독선과 정권욕에 빠진 현 정권은 일부 시민단체와 언론, 방송들을 홍위병처럼 앞세워 언론의 굴복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국민이 필요로 할 때, 그리고 진실을 알리고자 할 때, 할 말을 못하게 하는 현 정권의 음모에 맞서 당당히 싸울 것을 선언한다. 현 정권의 언론말살 기도는 김대중 정권의 존립 기반을 부정하는 부메랑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현 정권이 스스로 각성하여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