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C초계기 8대 추가도입

  • 입력 2001년 6월 28일 18시 57분


해군의 해상 및 수중 감시능력을 높이기 위해 P3C 대잠초계기 2차분 8대가 2006년 추가 도입된다.

또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는 이지스급 구축함(KDX3)의 레이더 및 전투체계가 내년 초 최종 결정돼 2008년 전력화된다.

국방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02∼2006년 국방 중기계획’ 및 ‘2002년도 국방예산 요구안’을 발표했다.

해군은 1996년 P3C 초계기 8대를 처음 도입해 동·서해를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으나 수가 부족해 해상감시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해상감시 및 잠수함 탐지 공격능력을 지닌 P3C 초계기는 작전반경 2700여㎞에 15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다.

2002~2006년 국방중기계획 분야별 전력투자사업

구 분계속 사업신규 사업
C4(지휘-통제-통신-컴퓨터) 체계-육군 SPIDER(차기전술통신체계)
-해군 KNTDS(해군전술정보체계)
-공군 제2 MCRC(중앙방공통제소)
-해 공군 전술C4I
-통신중계용 전술차량
정보 및 전자전 전력-전자광학영상장비(EOX)
-야간투시경
-조기경보통제기(AWACS)
-함정용 전자전 체계
기동 및 타격전력-155㎜ 신형자주포
-KI전차 성능개량
-공격용 대형헬기(AHX)
-테이프형 폭약
-전방관측 적외선장비
해상 및 수중전력-7000t급 구축함(KDX3)
-한국형 구축함(KDX2)
-차기 잠수함(KSS2)
-해상초계기(P3C·2차)
-고속상륙정(LSF)
-소해함(MSH·3차)
공중 및 방공전력-차세대 전투기(FX)
-KF16 전투기 추가생산
-기본훈련기(KT1)
-차기 유도무기(SAMX)
-천마(대공미사일) 비호(대공포)
-고등훈련기(KTX2) 양산
-대형수송기(C130급)
-휴대용 대공유도탄
연구 개발분야-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KMSAM)
-군 전술종합 통신체계
-차기전차 등

또 이지스급 구축함 건조사업인 차세대구축함(KDX3) 사업은 이미 현대중공업에서 기본설계에 들어갔으며, 전투체계는 8, 9월경 대상장비를 선정해 올해 말까지 시험평가 및 협상을 마칠 계획이다. 국방부는 내달 20일까지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이지스 △영국 BAE사의 삼손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에이파(APAR) 체계 등에 대한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내년도 신규사업에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사업과 30㎜ 대공포 부대인 ‘비호대대’ 창설사업 등이 포함됐다. AWACS 사업은 미국의 보잉사와 레이시온사, 네덜란드 탈레스사 등 3개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은 상태로 내년 상반기 중 기종을 결정한다.

이 밖에 국방중기계획은 △탑승원 및 중량을 줄인 첨단전차 개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KMSAM) 개발 △대형 상륙함에 탑재해 상륙작전에 이용되는 90t급 고속상륙함(LSF) 도입 △기뢰 제거함정인 소해함(MSH) 추가 도입 △C130급의 대형 수송기 도입사업 등을 담았다.

한편 차세대전투기(FX) 차기 유도무기(SAMX) 공격용 헬기(AHX) 등 대형 무기도입사업의 경우 현재 가격과 절충교역 기술이전 등을 놓고 외국업체들과 협상이 진행 중이며 빠르면 10월경 기종이 선정될 것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밝혔다.

이중 SAMX 사업의 경우 미국 레이시온사가 단독 후보기종인 패트리어트 미사일(PAC3)의 가격을 당초 제시가보다 5% 가량 낮췄으나 여전히 고가여서 국방부가 추진방향을 전면 재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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