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P 어제 긴급회동 가져

  • 입력 2001년 7월 9일 18시 33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9일 오전 청와대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한 대처방안 등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대통령과 김 명예총재는 회동에서 일본 정부가 왜곡된 교과서 내용을 수정하라는 우리 정부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 한일간 미래지향적 관계를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일본정부측에 재수정을 요구, 끝까지 관철시킨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DJP 회동은 김 명예총재가 일본 연립 여3당 간사장 일행과의 오찬을 앞두고 김 대통령에게 요청해 이뤄졌다고 양측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언론사 세무조사와 남북문제 등에 관해서도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김 명예총재는 잘못된(누락된) 세금은 국고에 환수돼야 하지만 언론사 사주들은 언론창달에 공이 큰 사람들이므로 구속 문제는 신중히 해줬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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