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베트남 "6·15 남북선언 지지"

  • 입력 2001년 7월 16일 00시 25분


북한과 베트남이 뒤늦게 남북한 정상회담과 관련된 공동성명을 내고 남북한 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이 실현되기를 지지하며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과 베트남은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베트남을 떠나 라오스에 도착한 15일 국영 베트남통신사를 통해 김 상임위원장의 방문에 따른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김 상임위원장과 천득렁 베트남 주석은 공동성명 첫머리에서 “지난해 6월15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간에 이뤄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며 양국간에 합의된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한 북한의 노력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고 발표했다. 공동성명은 또 “양국은 남북공동성명의 실현을 지지하며 남북한 인민들은 충분히 한반도에서의 통일과 평화를 이뤄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상임위원장은 천득렁 주석의 북한 방문을 제의했으며 천득렁 주석은 적당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하기로 응답했다고 공동성명은 밝혔다.<하노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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