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재보선 누가 나오나 >

  • 입력 2001년 7월 16일 18시 45분


10월25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총선 못지 않게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여 3당이 136석, 한나라당과 무소속이 135석인 상황이어서 재·보선 결과에 따라 원내 세력판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구와 공천〓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서울 동대문을과 구로을 2곳. 그러나 현역의원이 2심에서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이 선고된 서울 금천(장성민·張誠珉·민주) 강원 강릉(최돈웅·崔燉雄·한나라) 경남 마산 합포(김호일·金浩一·한나라) 등 3곳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반드시 당선될 후보를 공천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이미 선거준비에 착수한 상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전체 지역에서 모두 승리할 수 있는 구도를 고려해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 말하고 있고, 자민련 또한 메가톤급 후보를 내기로 방침을 정리했다.

▽누가 나오나〓동대문을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허인회(許仁會)씨가 유리하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16일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발표했고, 김 대표도 허씨에게 “마음놓고 뛰라”고 격려했다는 후문.

한나라당에서는 전국구인 김홍신(金洪信) 의원, 홍준표(洪準杓)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구로을의 경우 민주당에선 장영신(張英信) 전 의원이 “당 지도부와 재출마 문제를 상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김병오(金炳午) 국회 사무총장, 박원철(朴元喆) 서울 구로구청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나라당은 이승철(李承哲) 지구당 위원장의 출마설과 중량급 후보로의 교체설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금천의 경우 민주당 장성민 의원이 의원직 사퇴 후 재출마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우재(李佑宰·한나라당) 전 의원이 설욕을 노리고 있다. 강릉의 최돈웅, 마산 합포의 김호일 의원(이상 한나라당) 또한 강한 재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강릉에선 최욱철(崔旭澈) 전 의원을 영입하고, 마산 합포에선 박재혁(朴在赫) 지구당위원장을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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