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반부패특별위원회의 김성남(金聖男) 위원장과 김각중(金珏中) 전경련 회장, 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패방지법 서명식을 갖는 자리에서 “부패척결 없이는 국가 발전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부패방지위원회의 자체 윤리기준을 일반 공무원의 윤리강령보다 훨씬 엄하게 만들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 회장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부패방지와 윤리성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30대 기업의 69.7%가 윤리강령을 채택하고 있는 등 대기업 중심으로 투명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재헌(鄭在憲) 대한변협 회장은 “헌법의 기초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라며 “이번 부패방지법 서명으로 법치주의와 투명사회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