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부패방지법 서명 "윤리 회복돼야 국가발전"

  • 입력 2001년 7월 20일 18시 54분


“남의 부패는 비판하면서, 자기 이해관계가 있을 때는 공무원에게 돈을 찔러주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반부패특별위원회의 김성남(金聖男) 위원장과 김각중(金珏中) 전경련 회장, 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패방지법 서명식을 갖는 자리에서 “부패척결 없이는 국가 발전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부패방지위원회의 자체 윤리기준을 일반 공무원의 윤리강령보다 훨씬 엄하게 만들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 회장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부패방지와 윤리성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30대 기업의 69.7%가 윤리강령을 채택하고 있는 등 대기업 중심으로 투명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재헌(鄭在憲) 대한변협 회장은 “헌법의 기초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라며 “이번 부패방지법 서명으로 법치주의와 투명사회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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