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24일 “북한은 8·15 기념행사를 평양에서 대대적으로 연다는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행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열리는 행사가 현 남북관계 등을 고려할 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은 이미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에 대해 8·15에 맞춰 각각 15명씩 평양행사에 참여해 달라고 초청했다”며 “이 같은 초청은 종교 문화 등 각종 사회단체로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측의 일부 단체도 8·15에 맞춰 북측 사회 문화단체 관계자를 서울에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8·15 평양행사와 북측의 초청은 당국간 회담이 중단된 상태이지만 남북관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