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르-타스통신은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 양국 및 지역의 주요 현안들이 논의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개발 계획이나 미국의 미사일 방어 문제는 상위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적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북한을 불량국가로 간주하더라도 "어느 누구도 북한 미사일이 미국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 심각하게 상상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당초 지난 4월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제 무기를 포함한 북한의 원조 요청을 둘러싼 논란으로 방문계획이 연기됐었다.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 위원장은 당시 러시아제 탱크와 전투기, 고성능 군사장비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원유 지원까지 바라고 있었다.
김정일 위원장의 러시아방문은 지난 해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의 평양방문시 처음 나왔다.
한편 도쿄(東京)신문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르면 이번주에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모스크바발로 2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러시아 방문기간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러시아의 대북 경제지원 및 군사기술협력 등 양국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실현되면 지난 1986년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방문이후 15년만의 일이 된다.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지난 1990년 체결된 한.러 수교를 계기로 냉각기에 들어갔으나 푸틴 대통령 집권 이후 관계복원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태이다.
[연합뉴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