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 국정홍보강연회 "한나라당이 경제 발목잡아"

  • 입력 2001년 7월 27일 18시 44분


27일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구·경북지역 국정홍보강연회에는 400여명의 지역당원들이 참석했다.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과 장태완(張泰玩) 대구시지부장 등 당 지도부는 강연회에서 언론사 세무조사와 대북관계, 경제문제 등에 대한 한나라당의 비난을 반박하면서 “당원들이 침묵을 지키지 말고 적극적으로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주요 참석자들의 발언요지.

▽한 최고위원〓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요구를 한나라당은 구걸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답방 요청도 구걸이고 G8(서방선진7개국과 러시아) 국가들과 아시아지역안보포럼(ARF)에 참여한 국가들의 요청도 구걸이란 말이냐. 세무조사를 한 뒤 언론의 정부공격이 심화되고 있고, 어떤 언론은 측근 비리를 추적하는 팀도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가 언론을 탄압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으로부터 정부가 탄압받고 있다.

▽이치호(李致浩) 윤리위원장〓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30년간 법관생활을 하면서 20대부터 영감소리를 들었다. 섬김만 받고 산 사람이 국민을 섬기겠느냐.

▽박상희(朴相熙) 의원〓한나라당이 대통령 탄핵까지 얘기하고 있는데 이는 국정을 마비시키고 경제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이다.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있고, 그 발목을 잡는 것이 한나라당이다.

▽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한나라당의 공격으로 경제가 불안하고 나라가 불안하다. 우리 경제가 안좋아지면 한나라당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한다.

강연회를 마친 당 간부들은 대구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구지역의 민심과 지역 경제상황 등을 청취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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