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프리호드코 대통령외교수석보좌관은 27일 관영 이타르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다음 달 4, 5일 모스크바를 방문하며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가진다”고 말했다.
프리호드코 보좌관은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한반도 평화와 핵무기 비확산, 양국간 경제 문화 및 인도적 차원의 협력 등이며 특히 경제 분야에서 러시아와 한반도를 잇는 가스관 건설과 북한철도 현대화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의 군사분야 협력 문제는 통상적인 차원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타르타스통신은 김 위원장이 옴스크, 노보시비르스크, 상트페테르부르크 등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이 다음달 1일 서시베리아의 산업도시 옴스크에 이틀간 머물며 T80U 탱크 생산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특별열차는 27일 새벽 두 번째 기착지인 하바로프스크에 도착해 30분 동안 정차했다가 서진을 계속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