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포위츠 美국방副장관 "북한-이라크 가장 큰 위험"

  • 입력 2001년 7월 30일 18시 19분


미국은 북한과 이라크를 가장 큰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이 28일 방영된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밝혔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내일 한국과 이라크에서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며 북한과 이라크를 미국이 가까운 장래에 직면할 주요 군사적 위협으로 꼽았다.

그는 “우리는 엄청난 북한의 재래식 군사위협을 마주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은 91년 걸프 전쟁에서 이라크를 격파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북한을 더 큰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그러나 “이라크는 여전히 막강한 군사력을 갖고 있으며 만일 우리가 중동에 없다면 이라크의 지도자 사담 후세인은 내일이라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진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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