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면적 10년새 남 62% 북 44% 증가

  • 입력 2001년 8월 6일 18시 28분


최근 10년간 남북한의 도시 면적이 각각 62.4%, 4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환경부가 인공위성 사진을 이용해 작성한 국토 전자지도인 ‘토지피복 분류도’에 따르면 남한의 도시지역 면적은 80년대 말(87∼89년) 2100㎢에서 90년대 말(97∼99년) 3400㎢로 62%가 증가했다. 반면 농업지역은 2만3783㎢에서 2만1817㎢로 8.2%가 감소했다.

환경부는 수도권의 분당과 일산 평촌 용인 산본 등 신도시 개발지역과 영종도 인천 공항 개발지역 등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북한의 도시지역은 1427㎢에서 2060㎢로 44%가 늘었다. 그러나 식량 확보를 위해 산림지역을 농지로 개간하면서 농지면적은 80년대 말 2만1600㎢에서 90년대 말 2만4300㎢로 12.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전자지도는 지표면을 시가지, 농지, 산림, 초지, 나지, 습지, 수역 등 7개 구역으로 분류하는 대분류지도와 이를 다시 논, 밭, 과수원 등 23개 항목으로 세분하는 중분류지도로 이뤄져 있다.

현재 수도권 지역의 중분류지도가, 나머지 지역의 대분류지도가 완성됐다.

환경부는 9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이 지도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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