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태평화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비난하고 “미국이 지금과 같이 계속 금강산 관광사업을 집요하게 방해하고 나선다면 그 모든 후과(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금강산 관광사업은 단순한 관광사업이 아니라 현 북남관계 발전의 기초로 출발하게 되었으며 전 민족공동의 사업으로 되었다”며 “그러나 미국은 관광대가를 군사적 목적에 이용한다는 터무니없는 여론을 오도하는 등 관광사업이 시작될 때부터 달가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6월8일 합의서를 통해 2개월 이내에 금강산 관광특구를 지정키로 약속한 뒤 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부담감에서 이 같은 성명을 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남측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는 점에서 새로운 난관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