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이산가족 추가상봉 중단과 전력지원 계획 무산 등 3월 이후 남북간의 모든 접촉이 중단됐다”면서 “수차례의 촉구에도 불구에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서울 답방에 대한 아무런 대답도 얻지 못한 김 대통령이 경제위기 속에 햇볕정책에 대한 국민의 지지 감소와 때이른 레임덕 현상 등으로 오히려 곤경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트지는 “부시 대통령이 집권 직후 대북 협상을 동결시키며 기존의 모든 대북정책을 재검토하도록 지시했고 검토기간이 끝난 뒤에는 북한이 수용키 어려운 새로운 협상조건들을 제시했다”면서 “이에 한때 한국 및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북한이 한국정부의 대화 요청에 철저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서울 주재 한 서방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햇볕정책의 약화가 부시 대통령 집권 이전에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무산되면서 이미 시작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 원인이 무엇이건 간에 김 대통령에게 큰 타격을 준 건만은 분명하다”고 전했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