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는 이날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북한 당국은 모든 형태의 독립적인 종교활동을 억압하고 있으며 공개적으로 종교활동을 하는 사람들과 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은 종교활동에 관련된 사람들이 계속 투옥되고 있다”며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종교인에 대한 고문과 처형도 자행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해에도 북한과 라오스를 종교의 자유 침해 특별우려국 명단에 포함시켜줄 것을 건의했으나 당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중국 미얀마 이란 이라크 수단 등만을 지정했었다.
이 위원회는 98년 제정된 종교자유법에 따라 미 행정부와 의회에 종교문제에 관해 독립적인 건의를 하기 위해 설립됐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