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동진강갑문 내년 완공…정부 추진계획 확정

  • 입력 2001년 8월 17일 18시 43분


정부는 논란 끝에 공사를 재개키로 한 새만금 간척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지난 2년여간 지연된 물막이 공사 및 배수갑문 공사에 박차를 가해 1차적으로 내년까지 수질이 양호한 동진강쪽의 가력배수갑문을 완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새만금환경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새만금 사업 분야별 추진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우선 동진강쪽 가력배수갑문(공사규모 1073억원)을 내년까지 완공하고 만경강쪽의 신시배수갑문(공사규모 1800억원) 공사도 본격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히고 “그러나 방조제 공사는 당초 계획했던 2004년보다 1, 2년 정도 늦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방조제 공사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수질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전체 공사일정도 계획대로 추진해 내부간척지 조성을 2011년까지 마칠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주요 부처별로 △환경부는 만경강 동진강 유역의 환경기초시설 확충으로 새만금호 상류부 수질개선대책을 △농림부는 새만금호 내부의 완벽한 수질개선대책을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 감시망 구축 및 적조방제 등 해양환경보전대책을 각각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또 내부간척지는 당초 계획대로 농지 위주로 개발하고 이와 함께 수서생물 및 야생동물의 서식공간과 현장 체험 여건도 조성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새만금사업 세부실천 계획 이행사항을 점검 평가하고 보완대책을 마련키 위해 △국무총리실에 새만금환경대책위원회를 △농림부에 갑문개폐위원회를 △전북에 수질보전대책위원회를 각각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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