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북정책 재검토를"

  • 입력 2001년 8월 17일 18시 44분


한나라당은 평양 ‘8·15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한 남측 대표단의 일부 인사가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행사에 참석한 것과 관련, “대북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을 비롯한 대북 주도세력을 즉각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성명에서 “어설픈 햇볕정책에 국민 자존심은 중화상을 입었고 친북 세력들은 제 세상을 만난 듯 춤판을 벌이고 있다”며 “정부는 즉각 반국가 행위를 한 방북 인사들에 대해 구체적인 조치 방침을 밝히고,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남북관계대책특위도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가 가져온 심각한 국론분열은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정부는 이번 사태를 방조한 책임을 물어 국가정보원장과 통일부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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