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통일 바랄수없다” 金대통령 南南갈등 우려

  • 입력 2001년 8월 22일 18시 25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2일 제1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우리 사회에는 극단적 냉전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환상적 통일론자도 있는데, 어느 쪽도 국가와 민족이나 통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우리 시대의 최고 과제는 통일국가를 건설해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나, 남북간 불신과 이념의 차이나 경제 사회적 차이로 인해 급속한 통일을 할 수도 없고 바랄 수도 없다”고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남북관계가 정체상태이나 인내심과 일관성, 성의를 갖고 추진해가야 한다”며 “남북은 6·15공동선언을 반드시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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