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박종웅의원에 격려쇄도

  • 입력 2001년 8월 24일 23시 28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24일 언론사 대주주 구속 등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23일부터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단식농성 중인 당 소속 박종웅(朴鍾雄) 의원을 찾아 격려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 김무성(金武星) 비서실장, 이원창(李元昌) 의원과 함께 박 의원을 찾아 “언론사주 구속 등 언론탄압 문제는 당에서도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며 여러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며 “조만간 당의 방침이 정해질 것이니 그때는 같이 투쟁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박 의원은 “많은 동료 의원들이 격려차 방문해 주고 있어 큰 힘이 된다”며 “당에서 확고한 방침을 정해 거당적으로 투쟁을 하면 적극 동참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은 23일 저녁 자신의 대변인격인 박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언론상황이 심각하고 경제문제도 역시 심각하다”며 “나라가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어려운 일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이 밖에 이재오(李在五) 총무와 박관용(朴寬用) 홍사덕(洪思德) 고흥길(高興吉) 박원홍(朴源弘) 의원 등 50여명의 의원도 24일 박 의원을 찾아 격려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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