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정위 언론국조 거부 운운은 국민모독"

  • 입력 2001년 8월 26일 18시 03분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2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국회 국정조사를 거부하는 문건을 국정조사 특위에 제출했다”며 “국정조사 대상 기관은 국회가 의결을 통해 선정하게 되어 있는데도 피감기관이 조사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국민모독 행위이자 국회 권위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권 대변인은 논평에서 “재판에 계류 중인 사안이라고 해도 재판에 관여하지 않는 범위에서 여러 차례 국정조사를 한 바 있다”며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국민의혹 해소 차원에서라도 공정거래위에 대한 국정조사는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는 “일부 언론사들이 행정소송 또는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라는 사실을 설명하고, 국정조사계획 수립시 참고해줄 것을 요망한 것일 뿐”이라며 “국회에서 공정위에 대한 국정조사가 이뤄질 경우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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