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2일 “7월 중순 현대상선측으로부터 호텔해금강을 1000만달러(약 128억9300만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계약금으로 매매대금의 10%인 13억여원을 줬다”며 “남은 110억여원을 8월 말까지 주기로 했으나 지급을 못해 기한을 늦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사업 합작계약을 했던 관광공사로부터 900억원을 지급받기로 하고 450억원을 이미 받았지만 이것도 모두 고갈된 상태. 북한에 2∼6월 관광대가를 지급하고, 회사 운영비 등으로 썼기 때문이다.
현대아산은 최근 남은 450억원을 요청했으나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짐에 따라 관광공사는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