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영수회담 늦춰질듯

  • 입력 2001년 9월 9일 17시 20분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9일 "여야 영수회담을 수용한 것은 국정혼란을 극복하기 위한 국민 우선 정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인 만큼 실무 준비팀을 구성해 사전 의견 조율 과정을 거친 뒤 회담에 응해도 늦지 않다" 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도 "여야 수뇌가 가능한 한 빨리 만나 국정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지만 회담을 서둘 필요는 없고, 야당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순리에 따라 철저하게 준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해 경우에 따라 영수회담이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남궁진(南宮鎭)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과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은 7일 전화 통화에서 여권의 체제정비가 마무리된 뒤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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