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야당 의원이 언론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데도 어떤 조치도 취할 생각을 하지 않는 김대중 대통령과 이 정부의 각성을 촉구한다" 며 "지금이라도 언론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전 국민 앞에 사죄하라" 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언론 국정조사가 여당의 무성의와 억지 주장으로 10월 이후로 연기된 데 대해 유감을 금할 길 없다" 며 "언론탄압 진상규명을 회피하려는 여당의 의도를 분쇄하기 위해 이번 국정감사에서 국정조사에 준하는 감사를 통해 김대중(金大中) 정권의 언론탄압 실상을 낱낱이 파헤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이날 박 의원 사무실에 세 번째로 찾아가 "박 의원의 의지가 확고해 단식을 중단하라고 말리지는 않겠으나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라" 고 격려했다.
8일에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과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가 박 의원을 방문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