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은 17일 “오늘 오후 이 총재의 지시로 자민련 이양희(李良熙) 사무총장에게 전화해 회동을 제의했더니 잠시 후 이 총장이 ‘내일이라도 만날 수 있다’는 김 명예총재의 뜻을 전해 왔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두 분은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 붕괴 후 정국 운영 방안 등에 대해 폭 넓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그러나 자민련이 요구하고 있는 국회 교섭단체 요건 완화 문제에 대해선 기존의 반대 당론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교섭단체 요건 완화 밀약설이 불거졌던 지난해 7월 22일 골프장 오찬 회동 후 1년2개월 만에 처음이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