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또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및 검찰 수사 등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하고 이같은 언론탄압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한 뒤 양당 대변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5개항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합의사항 중에는 또 △미국 테러 사건에 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협력을 아끼지 않고 △민생 경제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며 △양당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양당 3역도 수시로 만나 정책 현안을 협의하며 두 사람도 자주 만나 상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회동 후 앞으로 (양당이) 국정감사나 국정조사에서 보조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아도 좋다" 고 말했으나 "자민련이 요구하는 교섭단체 요건 완화 문제에 대해선 전혀 논의된 바 없다" 고 말했다.
<송인수·김정훈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