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은 “KEP전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당시 김모 마포세무서장이 이 사안과 관련해 안 전 청장과 연락을 취한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고, 같은 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은 “관할 세무서장이 KEP전자의 세무대리인이자 안 전 청장의 선배인 오모 세무사를 만나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앞서 국회 법사위의 감사원 국감(17일)에서도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이 “이 회장이 검찰에 긴급체포되기 직전인 지난해 5월 8일 안 전 청장과 친분이 두터운 오모 세무사를 선임해 국세청장에게 직접 로비한 결과 솜방망이 처분만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세청은 해명자료를 통해 “안정남 당시 국세청장은 물론 오모 세무사도 ‘KEP전자 세무조사와 관련해 어떠한 로비도 한 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안 장관의 동생은 무안국제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