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대변인은 먼저 19일 KBS 제1라디오 ‘경제가 보인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서울 동대문을 재선거의 민주당 후보인 허인회(許仁會) 지구당위원장의 전화 인터뷰를 8분 동안 생방송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허 위원장이 이달 초 민주당 내에 ‘소상공인 지원 활성화 기획단’을 구성한 데 대한 허 위원장의 견해 등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다는 것.
권 대변인은 이어 같은 날 MBC TV ‘생방송 섹션 TV’ 프로그램에서 서울 구로을 재선거 민주당 후보인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장관을 2분 동안 소개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의 부인인 탤런트 최명길씨의 출산 소식을 소개하는 형식이었지만 권 대변인은 “김 후보의 가정적인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허 위원장측은 “방송사에서 소상공인 지원 활성화 기획단에 대해 전화로 문의를 해 이에 답한 것으로 선거운동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 전 장관측도 “둘째아이 출산을 취재하기 위해 방송사 취재진이 몰려온 것을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항의했다.
<송인수·윤영찬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