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 "조폭 野의원 협박 묵과못해"

  • 입력 2001년 9월 26일 18시 21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6일 “국정감사가 진행되면서 권력과 결탁한 비리 등이 나타나고 있어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부패공화국이라고 말할 정도의 부패상과 비리를 철저히 파헤치고 국정 혼란의 원인을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당내 국정감사 점검 회의에서 “더욱 한심스러운 것은 비리와 관련된 조직폭력배들이 야당 국회의원들을 공공연하게 협박하고 있는데도 이를 방치하는 상황”이라며 “국민은 세기말적 좌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조직폭력배들이 우리 당 의원들에게 보낸 협박편지 내용에는 광주 또는 특정 지역 조직폭력배가 속속 입성하고 있다는 말이 있다”며 “당국은 해당 의원들에게 조금의 위해라도 가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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