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준영 군기잡기'…"비판기사 '정권공격' 몰아"

  • 입력 2001년 9월 27일 19시 00분


박준영 국정홍보처장
박준영 국정홍보처장
27일 국회 문화관광위의 국정홍보처 국감에선 얼마 전까지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이었던 박준영(朴晙瑩) 처장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군기 잡기’가 거셌다.

심규철(沈揆喆·한나라당) 의원은 “박 처장은 박사학위 논문에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어느 때고 가능할 때 신문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가 발전한다’고 했는데 공보수석비석관 시절에는 대통령에 대한 기사를 ‘정권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고 추궁했다.

또 정병국(鄭柄國·한나라당) 의원은 “청와대대변인 시절 박 처장은 야당총재의 대북정책 비판발언에 대해 ‘자질과 식견이 의심스럽다’고 하는 등 트집잡기를 한 바 있다”고 다그쳤다.

정진석(鄭鎭碩·자민련) 의원 등은 박 처장의 답변을 문제삼아 “그런 식이라면 들을 필요조차 없다”고 몰아붙였다.

이에 박 처장은 “의원님들의 귀중한 말씀 잘 듣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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