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는 김정남이 두달 이상 중국에 머물다 7월말경부터 8월초 싱가포르와 스위스 제네바를 거쳐 모스크바로 들어가 김 국방위원장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그는 김 국방위원장이 8월 4, 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자 숙소로 찾아가 만난 뒤 상트페테르부르크 방문에도 동행했으며 이어 특별열차를 타고 함께 북한으로 귀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정남이 중국으로 추방된 뒤 3개월이 지나서야 김 국방위원장을 만나게 된 것은 김 국방위원장이 아들의 해외여행을 담당했던 조직이나 인물에 대한 조사와 처리를 마친 뒤 직접 설명을 듣고 싶어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김정남이 여러 나라를 거쳐 러시아로 입국한 것은 각국 정보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관련 사실을 러시아 정보기관도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